불교의 심오한 철학과 우주만유의 현상을 가장 고차원적인 이론으로 설하고 있는 경전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다.
이 화엄경을 근본으로 하여 체계화시킨 교법상의 이론을 화엄사상이라 한다.
교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화엄사상의 비중은 대단히 높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불교의 역사적인 흐름속에 화엄사상은 불교일반의 보편적 사상으로 널리 퍼졌다. 특히 수많은 경론 가운데서 화엄사상이 미친 영향이 가장 컷다고 할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의 불교이다.
일찍이 신라시대의 원효스님이나 의상스님에 의하여 선양되어 불교의 중심사상으로 발달되어 현대 불교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사실 화엄사상은 통불교적인 성격을 그대로 가지면서 모든 종파의 사상을 융합하고 있다.
이 화엄사상을 가장 잘 함축하여 그 핵심요체를 나타내 놓은 게송을 법성게(法性偈)라 한다.
이 법성게는 의상(625-702)스님이 중국에 들어가 668년 7월 화엄종 2조(祖)인 지엄(智嚴)스님 문하에서 지은 것이다.
법성게의 원래 이름은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이나 법계도서인,화엄법계도,법성도,해인도등으로 불려지기도 하며 해인사 판본에는 일승법계도합시일인(一乘法界圖合詩一印)이라 적혀 있다.
법성게는 7언 송구(頌句) 30송인 도합 210자의 시문(詩文)이며,법계도는 이 시문을 54각(角)의 네모꼴 도인(圖印)에 합쳐서 만든 인장(印章)이다.
지극히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법계도의 게송은,중앙의 법(法)자로부터 왼쪽으로 움직이면서 각을 지어 돌아가면서 미로같은 4면4각을 이루는 모양으로 있는데 이것은 보살수행의 중요한 덕목인 사섭법(四攝法)과 사무량심(四無量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사섭법이란 중생을 교화할 때 보시를 하여 사람을 모으는 보시섭(布施攝),남에게 도움을 주어 이익되는 행동을 하는 이행섭(利行攝),부드럽고 상냥한 마롤하는 애어섭(愛語攝),상대방과 같은 처지가 되어 함께 일 하면서 끌어들이는 동사섭(同事攝)이다.
또한 사무량심이란 네 가지 한량없는 큰 마음이라는 뜻으로 자(慈),비(悲),희(憙),사(捨)이다.의상대사는 인(印)이란 형식의 법계도를 짓게 된 까닭을 다름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그물과 같은 교법이 포괄하는 삼종세간(三種世間)을 해인삼매(海印三昧)를 쫓아 드러내,이름에만 집착하는 무리들로 하여금 이름마저 없는 참된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다.
삼종세간이란 물질의 세계(器質界),인간들의 세계(衆生世間),지혜의 세계(智正覺世間)을 말한다. 흰 종이에 붉은 도인의 줄과 감은 글자를 써서 만든 법계도의 백지는 기세간,중생세간,붉은줄은 지정각세간을 나타낸 것이다. 삼종세간이 아니면서도 따로 이해해야 함을 표현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불교의식을 봉행할 때 법계도를 그리고 법성게를 독송하면서 의식을 집전하므로 불자들에게 친숙하다.
일체유정(有情)의 근본은 지혜의 바다(모든 강물이 바다로 모이듯)를 의지하는 것으로 근원을 삼고 있으며,식(識)을 내포한 무리들 역시 모두 법신(法身)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화엄경 여래출현품에 부촉과 유통이 있다. 즉 화엄경은 처음으로 도를 보아서 부처님 잡안에 티어난 범부로서의 초심자에게 부촉 되고 있다. 이 경전은 난해하고 방대하여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당사자가 능히 증득하는것을 자증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때서야 비로서 그 설법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불법의 깊이까지 깨닫지 못한 범부를 제외하고 이미 도를 얻은 대보살들에게 부촉하였따면 범부들은 끝내 정(情)이 치성해져 지혜가 막히고 식(識)이 상념으로 치달아 근본 불성(佛性)자리를 잃어버리니 결국 일체중생 태어남 자체가 무명업식(無明業識)굴레를 벗지 못해 모두다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21세기 과학문명이 발달해 누구나 아라한의 경지에 가지 않아도 삼천리밖 모습을 보고 소리도 들을수 있는 육식(六識)이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 육식의 주인공 내면을 들여다보면 더 큰 욕망 더 큰 만족을 향해 한가족이 분열하고 정당과 정당이 끝없이 반목하고 국가간에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무차별한 살상의 공포는 해가 바뀌어도 멈출줄 모른다.
중생들이 삶이 이러하기에 부처님께서는 대방광불 화엄경 유통을 범부중생들에게 간곡히 부촉한 것이다. 그러나 하루하루살기 급급한 범부중생들이 그 방대한 화엄경 내용을 접하기에는 너무 높고 깊어서 감히 접근하기 힘든 것을 의상스님께서 일목요연하게 압축하여 일살의 범부중생 생활속에서 쉽게 읽혀지고 이해할수 있도록 하여 그 누구라도 무수겁 고통의 긴 터널,무명업식의 탐,진,치 껍질을 벗어내고 항상 맑고 밝은 상락아정(常樂我淨)불국정토(佛國淨土)의 삶이 되도록 화엄일승법계도를 완성 하신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외향적 모습과 숫자 크기 위주의 성장사회 사람들의 가치기준,과학문명을 앞세워 더 정확하고 빠른정보,더 편안하고 즐거운 놀이들을 추구해 가지만,이미지 2500여년전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제행무상(諸行無常),제법무아(諸法無我)일 뿐이며 열반적정(涅槃寂靜),상락아정(常樂我淨)의 어떤 유혹이나 기차기준에도 흔들림없는 불성(佛性)자리 회복의 지극하고 완전한 평안함과 비교할수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범부중생들에게 간곡히 부촉하신 금구성언(金口聖言) 화엄일승법계도 불사(佛事)에 적극 동참하시여 개개인의 본래청정한 불성자리를 찾아 온 가족이 항상 행복하고 사회의 반목과 갈등이 해소되고 한 핏줄한 민족이 평화통일이 되고 더 나아가 국가간의 전쟁이 종식되어 전 세계 일체중생이 평화로운 세상으로 회향(回向) 되어지길 일념으로 발원 합시다.
불사에 동참하신 신도님 가정에 세세생생에 한 없는 무루의 공덕이 되어지길 기원 올립니다.
만월산약사사 성역불사 기금 모연에 적극 동참 바랍니다.
보시 동참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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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약사사종무소에 문의 바랍니다.
공익법인대한불교화엄종총무원만월산 약 사 사